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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아들의 뇌 2

by *!@^aQX$$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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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키워보니 우리 아들은 순하고 아직 아들 키우는 기분이 안 드는데? 할 때가 많다. 주위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아들은 아들이야"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지금까지는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다. 아들의 뇌라는 책에서도 덜 개구쟁이 같고 덜 공격적이며 덜 산만한 것 같아도 아들은 아들입니다.라고, 말한다.

 

아들과 딸의 큰 차이는 뇌량의 차이이고, 이 뇌량의 차이는 공감 능력과도 관련이 있다. 딸은 뇌량이 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재빨리 감정에 이름 붙여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일이 수월하고, 아들은 감정을 느끼지만 이해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눈치가 없는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요즘 나는 솔로다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제 3자 입장에서 여자와 남자의 생각이 저렇게도 다를 수 있는지를 확연히 느낀다. 남자들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뻔한 감정선도 못 읽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 포스팅에 설명한 것처럼 남자들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남성들은 강한 고통을 여성보다 잘 버티지만, 중간 정도의 고통을 오래 견뎌야 하는 상황은 힘들어하고, 반대로 여성들은 강한 고통은 견디지 못해도 고통을 오래 견뎌야 할 때는 훨씬 잘 이겨내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 글에서 어떤 고통을 말하는지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여성들이 생리통을 잘 견디는 것이 이런 것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스토스테론은 기본적으로 에너지와 공격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들을 집 안에 가둬놓고 꼼짝 못 하게 하는 것은 폭발력을 심각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들들이 사람보다 움직이는 사물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테스토스테론 때문이다. 

 

우리 옛날 아버지 세대부터 남자는 강해야 하고 태어나서 딱 3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첫 번째는 태어날 때 두 번째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세 번째는 나라가 망했을 때.

사회 정서적인 분위기부터 남자의 감정을 억제하고 강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더 서투르지 않은가 싶다. 뇌량의 차이로 인해 감정을 잘 표출하는 것도 미숙한데, 사회 분위기까지 그런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 더 감정을 억누르는 원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태어나서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안전한 거주지,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가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를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스킨십이 뇌에 그대로 전달되어 정서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기억력 증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 책에서 설명한다. 딸보다 언어 발달의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들의 뇌가 조금 더 언어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기부터 아들을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고 보듬어주는 애착 행동이 중요하다고 한다. 단순히 접촉이 아니라 접촉 위안으로 해마를 발달시키며 언어 능력을 향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형성된 애착 유형은 쉽게 변하지 않으며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유명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도 애착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 정서적인 대물림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유산인 것 같다. 결혼 전에 이런 것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미래를 설계하고 가치관이 더 맞는 배우자를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아들의 뇌는 보는 것에 강하다. 시각적인 자극에 훨씬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만 지르지 말고 눈앞에서 이야기 해주어야 각인이 된다. 청각으로만 자극해 봤자 아들의 귀에는 소귀에 경읽기라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엄마들이 아들을 키울 때 소리치면서 쫓아다닌 행동들이 이런 아들의 특성을 잘 모르게 때문에 나온 행동 같다. 말이 너무 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눈을 바라보며 포인트를 딱 짚어주는 게 도움이 되겠다.

 

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위해서 이런 행위뿐만 아니라, 음식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뇌의 무게는 전체 체중의 약 2%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과 흡입하는 산소의 20%를 사용한다고 한다. 유아기 뇌 발달에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포도당, 단백질, 지방이다. 포도당은 주 에너지원으로 계속 활동하면서 에너지를 공급한다. 단백질은 뇌세포들의 회로망을 만드는 재료인데 단백질의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으로 분해하여 신경회로망,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기분의 변화와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며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기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방은 뇌의 60% 정도 차지합니다. 모든 지방이 뇌에 좋은 것이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이 필요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포함된 음식은 성장하는 뇌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오히려 영양 과잉이 많습니다. 질이 떨어지지만, 열량이 많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소아 비만도 점점 증가 추세이다. 이러한 소아 비만은 뇌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해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엄청난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면서 공격성과 폭력성을 띠게 되고, 전전두엽 또한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지며 부모와의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들의 뇌의 구조와 호르몬의 차이를 이해하고 성숙한 관계를 위해서 부모님 또한 인내심을 가지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아직 먼 이야기 같지만 잘 숙지하여 아이들이 안정적인 정서와 사랑으로 잘 키우고 싶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들의 뇌란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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